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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에 써보는 맥북프로 2015년형 13인치 후기 본문

리뷰

2020년에 써보는 맥북프로 2015년형 13인치 후기

dona0408 2020. 7. 10.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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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맥북프로 15인치 터치바 모델을 사용한지도 어느덧 2년 반이 되었다.

이전에는 msi의 CX61-2PC Luna 라는 모델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배터리 수명의 감소와 무거운 노트북+충전기의 무게로 새 노트북을 찾아보고 있었고, 그때의 후보군이 중고 맥북에어와 프로 모델이였는데

이왕 살거 오래쓸거고 새거 사자 하는 마음으로 사과 불빛의 아쉬움을 남긴 채 17년 15인치를 구매한것이다.

 

중고시장을 보다가 아주 우연히, 그것도 운좋게 시세보다 많이 싼 가격에 15년식 13인치가 올라온것을 보고 홀리듯이 구매까지 하고 말았다.

첫 맥이 신형 맥인지라 버터플라이 키보드, 포스터치 트랙패드, USB-C, 불빛없는 사과로고 등등 거기에만 익숙해져 있었다.

그래서 처음 사용을 했을때 어라? 느낌이 많이 다르네? 하는 기분을 받았다.

 

2017 15인치와 비교해 2015 13인치의 장점과 단점을 적어보려 한다.

 

<장점>

1. 나비식 키보드가 아니라 가위식 키보드이다.

그동안 맥은 나비식 키보드만 써보아서 나비식도 나름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오래 쓰면 손이 조금 아프기는 하지만 다다다닥 하고 치는것이 마치 기계식 키보드 같았고, 키 트레블이 낮아 타이핑이 조금 빨라졌다. 그러나 그탓에 오타율이 높아졌고, 키가 두번 눌리거나 키의 내구성이 약해 금방 고장이 나는 경우가 있었다. 그래서 애플에서는 나비식 키보드 고장건은 무상수리로 해주고 있다.

가위식 키보드는 쫄깃쫄깃한 키감을 가지고 있다. 꽤 쫀쫀해서 조금은 힘을 줘서 눌러야 하지만

그래도 나비식에 비하여 누르는 맛과 키감의 구분 등으로 가위식이 고장이나 여러모로 우세해 16인치 및 2020년형 에어와 13인치 프로에 가위식인 매직 키보드를 탑재한것같다.

 

2. 포스터치 트랙패드

이건 15년형에만 해당되는 이야기이다. Early 2015 13, Mid 2015 15부터 맥북의 트랙패드에는 포스터치라는 기술이 들어갔는데, 정말 좋은 맥의 트랙패드를 더 정말정말 편리하게 만든것이다. 가존의 방식은 다이빙보드 방식으로 하단의 좌측과 우측을 눌러 클릭했지만, 포스터치는 어딜 누르던 클릭으로 인식한다! 또 압력을 인식하기도 하고 이거 쓰다가 타사 노트북 트랙패드 쓰면 어리둥절 해진다.

17년식에도 똑같이 포스터치가 있는데 15년식엔 재미있게 설정을 보면 무음클릭이란 설정 항목이 있다.

클릭을 하면 실제 클릭음 처럼 들리도록 내부의 탭틱엔진이 동작하는데, 이를 조금만 움직이도록 해 소리를 거의 안나게 해주는게 무음클릭 옵션이다. 조용한걸 원하는 사람은 이러한 옵션이 좋겠지만, 옵션을 켜고 사용하면 너무 밋밋해서 무음클릭 옵션을 끄고 사용하는걸 추천한다.

 

3. 맥세이프

맥세이프는 정말 말 다 했다고 봐도 된다. 충전기를 단자 근처에 가져가면 자석으로 착! 붙고 무언가에 걸리어 줄이 팽팽해지면 툭하고 분리가 된다. 이전 맥북을 쓰다 신형으로 넘어온 사람은 많이 그리워하는 부분이다. 그래서 USB-C형 마그네틱 충전기 같은게 나왔는데 이거 잘못쓰면 보드가 홀라당 날라간다;; 맥세이프는 구형의 유산이고 그 자체이며 장점이고 알파이자 오메가이다.

가장 큰 아쉬운점은 은근 내구성이 약하다는것과 USB-C 충전기와 달리 본체와 케이블 분리가 안된다.

 

<단점>

1. 디스플레이 (17년식 및 최근에 비해서)

맥북의 레티나 디스플레이는 정말 훌륭하다. 색감도 좋고 해상도나 밝기 등 HiDPI는 어느 노트북이 따라오기 힘들다.

당시에도 색감이 뛰어났겠지만, 17년식을 쓰던 나에게는 뭔가 다른 색감으로 느껴졌다. 그도 그럴만한게 17년식은 DCI-P3를 지원하니까.

찾아보니까 이녀석은 sRGB 92~95정도를 지원하는거 같다. 그래도 훌륭

 

2. USB-C 및 USB-PD

처음 도입되고 바뀔때는 말도 많고 탈도 많던 단자이다. 기존 단자와는 달라 젠더 및 허브가 필수이다.

그러나 USB-A처럼 위아래 구분이 있는것이 아니라 그냥 꽃아서 쓰면 된다.

또, 15인치는 포트가 4개이며 좌우 어디든 똑같이 작동한다. 심지어 충전기까지도 말이다!! USB-PD를 지원해 정품 충전기가 아닌 사제 제품을 사용해 정품대비 사이즈와 무게를 줄일 수도 있고, 왼쪽이던 오른쪽이던 어딜 꽃아도 충전이 되어 편리하다. 이는 HDMI도 동일하다.

맥세이프는 왼쪽, HDMI는 오른쪽 고정이라 사용하는 환경에 따라서 조금은 불편할 수 도 있다.

 

3. 스피커

이런 리뷰나 후기글을 보면 스피커가 좋다고 하는데 글쎄... 좋은건 맞는데 최신식의 스피커가 훨씬 더 좋아서 그런가 성에차지 않는다.

17년식 대비 소리가 많이 작다. 2~2.5배정도? 15인치는 홀도 뚫려있고 좋다는데 13인치는 홀같은거 없다.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는 2015년식 맥북프로가 최강의 가성비 제품이 아닐까 싶다. 감성돋는 은은한 사과로고 불빛, Nvme ssd로 빠른 속도 지원 및 ssd 자가 교체 가능, 포스터치 트랙패드, 아직도 os 지원받는 중

나비식이 아닌 가위식 키보드, 레티나 디스플레이, 좋은 스피커, 최대 10시간의 배터리, 맥세이프, USB-A 및 HDMI, 그리고 저렴한 가격!
기본형의 경우 50~60, 중급 고급에 따라 단계별 +10씩 붙는 정도인데 이정도면 년식대비 정말정말 훌륭하다 생각한다.

맥북에 입문하려는 경우 15년식 에어, 15년식 프로가 첫 입문 기기로 괜찮다고 생각이 들 정도로 훌륭하게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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