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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나의 첫 헤드폰, 뱅앤올룹슨 Beoplay H4 리뷰

dona0408 2020. 2. 15.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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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과 다름없이 네이버를 보고 있다가, 우연히 어떤 글을 보게 되었다. 

[B&O] 뱅앤올룹슨 X VIBE 약정할인 프로모션 3탄, Beoplay H4   (2020.02.13에 판매 종료)

 

 

뱅앤올룹슨이라.. V20, V30을 써보고, 이어폰도 이미 가지고 있어 많이 친숙해진 브랜드였다. 

안그래도 요즘 노캔 맛집이라는 소니의 WH-1000XM3를 보고 헤드폰에 호기심이 생겨있던터라.

H4에 대한 후기를 찾고 또 찾아 보았지만 후기가 거의 없었다.

헤드폰은 또 처음인지라, 청음샵에 가서 H4 2세대, H8i, H9 3세대 이렇게 청음을 해보고 

평소 노래도 많이 듣는지라 프로모션가로 괜찮다 싶어 12개월 약정으로 구매 결정, 하지만 1세대 제품인건 조금 아쉬웠다.

뭔가 2세대 출시 했으니 재고 털이하는 느낌?

어느새 4번째 B&O더라~ 

좌측부터 H3 ANC 건메탈 (H3에 ANC기능이 있는 파생품, 현재는 단종 후 E4가 후속) / H4 블랙 1세대 / H5 블랙 aptX 버전 / E8 차콜샌드 1세대 이다.

 

Beoplay H4는 B&O의 헤드폰 라인중 엔트리급에 속하는 오버이어 블루투스 헤드폰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발가는 39만9천... 역시 가격 하나는 자비가 없다.

무선으로 최대 19시간, 배터리가 없는경우, aux케이블 연결시 유선으로 사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Beoplay군의 H시리즈는 참 독특하다. H가 Headphone의 약자일거 같은데

H3와 H5만 이어폰이라는 점이다. 아무래도 외국에선 이어폰도 Headphone 이라고 취급해서 인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생각보다 종류도 많았고, 특징도 달랐다. 아마 사람들이 가장 대중적으로 쓰는 B&O의 헤드폰은 H9시리즈일텐데..

이번에 나온 H9 3세대 아길라 브라이트 (Argilla Bright) 색상이 정말 이쁘다. 나중에 꼭 사야지...

 

서론은 각설하고, 이제 본격적인 리뷰를 진행해보자.

박스의 크기는 생각했던것보다 컸다. 아무래도 이어폰 박스만 봐왔으니..

전면에 제품의 사진이 있다. 디자인 하나는 증말이지..

 

간단 스펙으론 

235g / 블루투스 4.2 SBC, AAC 코덱 지원

600mAh 배터리 최대 19시간 재생가능, 완충까지 2.5시간

40mm 다이나믹 드라이버 사용 / 91dB /mW @1kHz 감도 / 1개의 전자식 마이크



이도컴퍼니에서 수입한 정품이다. 2년의 무상보증 서비스를 해준다. 박스의 좌우측엔 감성돋는 사진이 하나씩😅


박스를 열면 사진과 같이 헤드폰이 들어 있다. 

헤드폰의 안쪽엔 좌우 구분이 잘 되도록 큼지막하게 L, R 표시가 되어있다.

이어패드의 경우 양가죽을 사용했고, 내부 소재는 메모리폼 소재라 손으로 만지면 매우 말랑거리고 폭신한 느낌을 준다.

H8i나 H9 H9i 등과는 다르게 이어패드 교체가 불가능하다.

 

헤어 밴드부분의 경우, 외부는 소가죽을 사용했고, 내부는 쿠션과 같은 재질로 되어있다. 

쿠션감도 너무 얇거나 두꺼운 느낌은 아닌 딱 적당한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헤드폰을 최대로 늘린것과 줄인것의 차이

 

 

조작부는 우측 이어패드 부분에 몰려있다.

볼륨 상 / 전원 및 재생 / 볼륨 하 버튼

LED 인디케이터

Micro 5pin 충전 단자

3.5mm 유선 연결용 AUX단자가 존재한다.

 

가운데 버튼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표시가 되어 있으며, 

전원이 꺼진 상태에서 해당 버튼을 길게 누르면 전원 켜기,

전원이 켜진 상태에서 3초정도 누르면 Siri 및 구글 어시스턴트 등 음성비서 호출, 5초정도 누르면 전원이 꺼진다.

즉, 음성비서를 호출하고서 전원이 꺼진다는 말이다 

누가 이런 조작을 만든건지 참...🤔

다행히 2세대에선 호출 버튼을 좌측에 따로 만들고 전원도 슬라이딩 방식이라 위의 현상은 일어나지 않는다.




   

구성품은 정말 단촐하다. 

원가 얼마 안나갈거 같은 1.2M AUX 케이블, B&O 로고가 박힌 25cm 5핀케이블, 다국어로 된 간단 사용설명서가 끝이다.

디자인은 H5와 유사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아노다이즈드 알루미늄, 그 주변을 감싸는 플라스틱 소재, 아이덴티티인 케이블 등 눈에 확 띈다.

 

디자인은 이쯤 이야기하고, 소리에 대하여 적어볼까 한다.

B&O가 그렇듯이 좋은 해상력, 카랑카랑하거나 쏘는듯한 고음, 음악적 재현 등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소리를 낸다.

고음이 너무 쏘아서 귀가 아프다거나, 그런 고음으로 인한 치찰음 문제가 있는 반면, 

대중적으로 인기를 끌던 A8의 소리, 특유의 고음을 좋아하는 마니아 등 이미 여러 방면으로 평이 자자하다.

 

엔트리급의 이 헤드폰은 해상력이 매우 뛰어나다. 고음도 시원시원하고 저음역대도 어느정도 받아준다.

블루투스를 통한 무선 연결, AUX를 이용한 유선 연결의 음질이 차이가 적을 정도로 뛰어난 성능을 가지고 있다.

코드리스계의 최강자중 하나인 E8과 비교를 하면 E8보다도 시원한 소리를 내준다. H5와 성향이 유사한 정도.

아무래도 이어폰과 헤드폰의 구조적 차이이기도 한데, 역시 드라이버가 큰게 좋구나~ 하고 느끼고 있다.

다만, 단점으론 시끄러운 야외에서는 잔잔하게 깔리는 소리나, 극저음의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 문제가 있다. (이래서 노캔이 필요해....) 

 

현재 사용중인 Tonetouch(EQ)이다. E8에서 쓰던걸 그대로 적용했는데 은근 소리가 좋다.

나의 경우엔 소리가 깔끔하고, 고음이 시원하며 저음이 둥둥거리는 V자형을 선호하는데 그러한 소리를 만족시켜준다.

 

B&O의 엔트리급으로 헤드폰에 입문하는데 부담없이 사용 가능한 그런 모델이다. 다만, 그놈의 가격이 문제지

 

+) 02.20 음질 관련해서 추가

Beoplay E8과 병행하여 사용중인데 둘의 소리가 꽤 다르다는걸 심심치 않게 느낄 수 있다

아무래도 드라이버 사이즈, 외이도로 집어넣는 이어폰의 구조와 헤드폰의 구조적 차이가 있을거 같다

 

4 Non Blondes의 What`s Up의 경우 음색이 다르다는게 느껴진다

H4의 경우 조금 기타 사운드가 더 경쾌하고 시원한 소리를 들려주며, E8의 경우 조금 더 먹먹하거나 단단하다는 느낌의 둔한 소리를 들려준다

어쩌면 E8에는 폼팁을 사용중이라 더 그럴수도 있지만, H4를 쓰다가 E8을 쓰면 어? 원래 이렇게 먹먹했던가? 하는 느낌을 받는다

추가로 H5, E8, H4(유선연결)을 V30에 연결하고 들으니 확실히 H5가 더 시원한 음색을 보여주고, H4가 그와 닮은 음색을 들려준다. 아마 E8의 3KHz 대역의 딥때문은 아닐까 (E8 EQ 새로 잡아야겠구만;;)

 

H4에서 The White Stripes의 Seven Nation Army의 경우 시끄러운 외부에서 기타 리프가 잘 들리지 않는다

또 에픽하이의 당신의 조각들의 피아노(오르간?)소리도 외부에서는 잘 들리지가 않는다

아무래도 외부소음 때문에 저음부와 여린음들이 제대로 들리지 않는거같다

 

+) 02.23 2세대 변경점 관련 추가

최근 유입 키워드를 보니 1세대와 2세대의 차이에 대하여 찾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

몇달전 H4 2세대가 출시가 되었다. 1세대와의 차이점으로는

 

1. 디자인은 전반적으로 1세대와 동일한 디자인이며, 한쪽으로 몰려있던 B&O로고가 중앙으로 이동하였다.

유닛과 헤어밴드를 연결하던 케이블이 짧아지고 내부로 들어가면서 더 깔끔하고 차분한 디자인을 갖게 되었다.

2. 2세대는 전원버튼이 슬라이딩 방식으로 바뀌며 재생버튼과 분리가 되었다. 

즉, 더이상 전원을 끌때 음성비서 호출이 안된다. 단점으론 버튼이 플랫하고 뭉쳐있어 구분이 잘 안간다.

3. 기존의 페어링 방식은 전원을 켠 뒤 볼륨 상하키를 동시에 눌러 페어링 모드에 들어갔지만, 이제는 전원키를 길게 당기고 있으면 페어링 모드로 전환된다. 

4. 음성비서 호출 버튼이 왼쪽에 따로 생겼다. 

5. 저음 성능 향상, 통화 품질을 위한 마이크가 추가 되었다.

6. 블루투스 버전은 4.2이지만 cVc및 aptX-LL 코덱이 추가된점은 좋은 변화다.

7. 배터리의 용량이 660mAh로 10% 증가했지만 재생시간은 19시간, 충전시간은 2.5시간으로 기존과 동일 혹은 비슷하다. 충전단자도 기존의 micro 5pin에서 Type-C로 변경이 되어 조금 더 편리한 충전환경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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