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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요즘 누가 유선 이어폰 써? 번외편. Hiby FC3 꼬다리 리뷰

dona0408 2022. 11. 24.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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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대란으로 구입한 N5005를 예전에 구비해둔 Lightning-3.5mm로 듣거나, XB10을 이용해서 사용을 하고 있었다.

음향 커뮤니티를 보니 대부분의 사람들은 큐델릭스 5K가 궁합이 좋다 그러고 많이들 쓰던데

가격도 10만원대로 조금 부담스러웠고 사이즈도 좀 그래서 넘겼다.

그러다 알게 된게 바로 가성비 꼬다리인 Hiby의 FC3.

알리에서 세일을 종종 해서 3-4만원 사이에 구매 가능하다 하고, 마침 11월초에 광군제 행사를 시작해서 구매. 구매해서 일주일만에 도착했고 약 2주정도 사용을 해봤다.

스펙은 대충 이렇다.

32bit/384KHz DSD128, 70mW@32ohm, ES9281P

박스는 아담한 사이즈고 내용물은 C to C 케이블 하나, A to C 케이블 하나, 자잘한 설명서나 Hiby Music MQA바우처가 들어있었다.

Hiby Music MQA 저거 사용해보려고 했는데 iOS는 아직 미지원이고 안드로이드만 쓸 수 있더라.

쓰면 MQA재생이 가능하다는 이점말곤 없고 V30은 기본적으로 MQA재생을 지원하는 기기라 굳이 쓸 필요가 없다고 판단하고 그냥 넣어뒀다.

이어팁에 따라 소리가 달리지기도 하고, S/M/L 2세트 4달라 하길래 사봤는데 좀 흐물흐물하다.

N5005랑은 궁합이 영... 오히려 더 쏘는 소리가 들린다. 고역부가 맘에 안들던 E4한데 끼워주니 그나마 좀 들을만하다.

밑에 케이블은 아이폰에 많이들 쓴다는 힐덱 케이블이다 오류도 별로 없고 연결 잘 된다길래 구입. 

알루미늄 하우징을 쓰고 있고 생김새는 매우 심플하다.

전면에 Hiby FC3라고 음각으로 파여진거랑 LED라이트, 우측면에 볼륨조절키, 뒷면에 대충 스펙이 적혀있다.

버튼 조작부를 만져보면 뭔가 덜렁덜렁하고, 3.5mm 단자에 이어폰을 꽃거나 USB-C 단자에 케이블을 연결할때 내용물이 움직이는 느낌이 든다. 중국산 싼마이 아니랄까봐....

이거는 22년 리뉴얼인가? 그런걸로 아는데 이전 모델은 구성품에 가죽 케이스도 있고, LED 인디케이터도 원형으로 훨씬 크게 되어있다.

그거 생각하고 구매한건데 뭔가 이상해서 보니 리뉴얼 되었더라.

표시 종류가 4갠줄 알았는데 다시 보니 5개였구만... Green과 Light Green은 색상차이가 거의 안나서 기억을 못하고 있었다;;

암튼 대충 음원의 종류에 따라 저렇게 표시되는게 다르다.

아이폰에 연결하면 외부 기기로 인식이 되며 아이폰 자체에서 볼륨 조절이 불가능하다. FC3 본체에서 볼륨을 조절해야하는 상황.

macOS에 연결해도 동일하고 안드로이드 기기인 V20/V30에 연결해도 동일하게 동작했다.

윈도우에서만 윈도우 볼륨 따로, FC3 볼륨 따로 조절이 되었다.

좋은 점으로 어느 기기를 연결하던 내가 원하는 볼륨 유지가 된다는거다.

불편한점으로는 지금 볼륨이 어느정도인지 확인이 안된다는 점. 다음 버전에는 스크린이 달려서 기기에 볼륨 Level 표기가 되었음 좋겠다.

 

대충 언박싱하고 리뷰 했으니 이제 진짜 리뷰인 소리 리뷰 해야지.

확실히 애플 정품 꼬다리보다 볼륨 확보가 잘 되니 N5005소리가 더 잘나온다. 저역이 깔끔하게 빡!! 전반적으로 퀄리티가 조금 올라간 느낌이 든다 . V30과 동일한 ES9281P 칩셋을 사용하고 있어 동일하게 깔끔한 소리가 났고, XB10보다 고역대가 잘 나온다.

그동안 궁금했던 멜론 AAC 320Kbps랑 타이달 MQA랑도 비교해봤는데 아주 드라마틱하게 차이가 나는건 아니고 미묘하게 안들리던 소리들이 들리거나 소리가 조금 더 선명해지는 정도다.

아무래도 샘플링 레이트가 높아질 수록 고역대가 깎여 나가는게 줄어들기도 하고, 정보 저장량도 많아지고 그래서일거다.

작은 드럼 소리라던가 작게 들리는 하이햇이라던가 강조되는 피아노 사운드라던가... 암튼 너무 환상을 가진건가 싶긴하다. 

 

맥에 연결해서도 사용을 해봤는데 맥에 달리느 3.5mm 단자 및 DAC성능도 훌륭해서 그런지 큰 차이를 못느꼈다.

가장 차이를 많이 느낀 부분은 바로 윈도우 PC.

리얼텍...ㅎㅎㅎㅎㅎㅎ 꽃게텍ㅎㅎㅎㅎㅎ 비교해보니까 엄청 차이난다. 마이크 사용도 가능하니 PC에 연결해서 디코용으로 종종 써먹기 좋을거같다.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은거 같다 꼬다리 입문용으로는 충분할거가 같고. N5005 볼륨 확보한거에 일단 만족한다.

이렇게 리뷰 작성하면서 보니까 그냥 유무선 다 지원하는 큐델릭스5K 살걸 하는 생각도 든다..ㅋㅋㅋㅋ

 

+) 타이달 MQA열심히 듣고 있는데 일주일만에 데이터를 14기가나 잡아먹었다;;; 

애플뮤직 고해상도 무손실(24/96, 24/192) 와 타이달을 비교해서 들어보았는데 전반적으로 타이달쪽이 더 좋다.

애플뮤직에서는 무손실로만 제공하는걸 타이달은 마스터 음원으로 가지고 있는 경우도 많았고 

각잡고 노래 듣거나, 고음질을 원하는 사람들은 타이달 사용을 추천하는 바이다.

 

참고로 타이달 재생 규격은 아래와 같다.

[Normal] : AAC - 16 Bit/44.1 kHz/96Kbps

[High] : AAC - 16 Bit/44.1 kHz/320Kbps

[HiFi] : FLAC - 16 Bit/44.1 kHz/최대 1411Kbps (CD급 음질)

[Master] : FLAC(MQA) - 24 Bit/44.1의 배수(44.1, 88.2, 176.4, 352.8, 705.6) kHz or 48의 배수(48, 96, 192, 384, 768)/최대 9216Kbps (간혹 마스터 음원 중에도 16 Bit/44.1 kHz인 음원들이 있음.)

 

대부분의 블루투스는 AAC 코덱(16 Bit/44.1 kHz/256Kbps)을 이용. AAC를 이용하면 타이달 High까지가 마지노선이고 그 위는 무용지물이다. 음원이 아무리 높아도 블루투스 송수신 과정에서 다 날아가기 때문. 애플뮤직 고해상도 무손실도 마찬가지!

HiFi음질 부터는 aptX HD나, aptX Adaptive, LDAC 코덱을 이용해야한다. 이건 안드로이드폰이나 DAP 이야기

오늘도 아이폰 사용자는 그저 운다... 꼬다리 DAC 연결해서 음감을 하라는 애플의 뜻인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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