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발 20달러 기계식 키보드. 다얼유 EK807G 화이트 적축 리뷰

해뽐 눈팅하다 발견한 키보드.

기존 사용하던 다얼유 EK820은 키캡 변경도 어렵고 오래 쓴 탓에 좀 싫증이 나서 키크론K8을 살까, 레오폴드를 살까 하고 있었는데

20달러라는 기적의 가격을 보고 생각 증발! 써보고 별로 스페어로 놔두자하고 냅다 질렀고 배송이 4-5일 걸렸나 진짜 금방왔다.

아마존 비닐백에 키보드 박스가 들은 상태로 배달이 와서 그런지 박스 상태가 영 그렇다;

블랙-청축, 블랙-갈축, 블랙-적축, 화이트-적축 이렇게 있었는데

화이트에 블루 폰트가 이쁘고 깔끔해서 화이트 선택. 마침 또 적축이네 호호

박스 내부엔 키보드랑 키캡 리무버랑 설명서가 끝 심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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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서도 쏘 심플. Fn키 조합 설명이랑 대충의 스펙이 적혀있다.

Fn + F1 ~ F4번 조합은 윈도우에서만 동작하고 맥에선 동작 안한다.

재생 제어와 볼륨제어는 맥과 윈도우 모두 정상 동작.

F12는 맥을 위해 있는거 같은데 윈도우키와 Alt키 기능을 스왑해준다. 그런데 껐다 켜면 리셋되어서ㅋㅋㅋㅋ

그냥 맥 설정에서 보조키 변경 기능으로 Command-Option 바꿔서 쓰는게 훨씬 좋다.

87키 텐키리스 배열이고 키캡은 뭔지 잘 모르겠다. ODM인가? 뭐 여튼 십자 모양으로 키캡놀이가 되려나 모르겠다.

상단에 전원 On Off 스위치가 있는데, 왜 내껀 On Off 안써있냐?! 없어서 깔끔하긴 하다만 뭔가 허전. 

전원이 들어왔다는 상태 LED가 없어서 스위치가 On인지 Off인지 확인하기 어려웠다.

방향키 바로 위에는 Caps Lock, ScrLock 동작 LED가 있고 끝에 와이파이 모양은 아직도 뭔지 모르겠다;

Q키 밑에 동일한 각인이 되어 있기는한데,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키보드도 아니고 Fn+Q해도 별 반응이 없어서 뭔지 모르겠다. 

방향키 밑에는 다얼유가 영어로 적혀있다. 촌스러운 로고는 없고 영문만 있어서 괜찮은듯. 실제 사용시엔 잘 보이지도 않는다.

키보드 바닥엔 높이 조절을 위한 다리가 있고, 배터리를 넣는 공간이 있다.

AAA 사이즈 2개가 들어가고 연속 90일 사용 가능, USB 수신기 수납도 가능하다.

저거 잃어버리면 키보드 못쓰니 꼭 주의해서 보관해야한다!!!

기존 사용하던 다얼유 EK820과 비교. 텐키리스에 같은 제조사라 배열은 뭐 똑같은데 EK820은 카일LP 적축이라 무척 슬림하고 더 가볍다.

높이도 많이 난다. 키감 차이도 많이 났는데, 기존 사용하던 적축이랑 느낌이 많이 달랐다.

EK820의 경우엔 Low Profile이라 그런지 소음이 그렇게 크지 않았고 누르는 깊이도 얕았다.

그러나 EK807G의 경우엔 적축인데도 키가 바닥에 닿는 소리 때문인지 소음이 좀 있다고 느껴졌고 키감이 되게 가볍다.

밤 늦은 시간에 사용하기엔 좀 눈치보이는 타입의 키보드다. 실제로 키보드 다각다각 하는 소리가 거실에서 잘 들린다고 한다...ㅋㅋㅋㅋ

EK820쓸때는 그런 이야기 없었는데 큼;; 야간엔 매직키보드나 써야겠다 ㅠㅠ

대충 녹음해봤는데 차이가 느껴질지는 모르겠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2만원의 가격을 하는 키보드라고 본다. 화이트가 이뻐서 용서하기로 결정.

이렇다 저렇다 할 이야기가 별로 없는 키보드로 막 쓰기엔 무난무난한 키보드로 대충대충 쓰거나 잘 보관하다 스페어 용도로 써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