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구매한 레오폴드. FC750RBT 에버그린

몇달 전 부터 레오폴드는 언제 사지 하고 노래를 부른적이 있다. 드디어 그 결실을 보는 시간. 사실 구매해서 쓴지 한달이 되었긴하다

레오폴드의 블루투스 텐키리스 키보드, FC750RBT 저소음적축 에버그린이다.

코랄블루가 이쁠거 같아서 고민하다가 에버그린이 번장에 싸게 올라왔길래 냉큼 주워왔다.

텐키리스 키보드다 보니 박스가 굉장히 크다. 앞면에는 키보드와 키캡의 컬러가 표기, 기타 특장점들이 적혀있다.

뒷면에도 제품 그림이랑 특장점 정도. 그리고 키보드만 1Kg가 되어서 박스 전체의 무게도 생각보다 꽤 묵직하다.

봉인실을 뜯고 열어보면 설명서, 배터리, 키보드가 들어있고 배터리 있는 종이 부분을 뒤집으면 아래에 USB-A to C 케이블이랑 추카 키캡이 숨어 있다.

저렇게 생긴 키캡 리무버는 키캡 다 긁어놔서 망가트리니까 사용 금물. 레오폴드는 왜 저런걸 넣어놨는지 의문이다.

찾아보니까 와이어 리무버 공홈에서 4천원에 파네 아놔 ㅡㅡ 그걸 넣어주던가

여분 키캡은 해피해킹 배열 유저를 위해 넣어둔듯 하다. DIP스위치로 매핑하고 갈아끼우는 용도

플라스틱으로 된 키보드 덮개도 있고 키캡 프린팅도 깔끔하고 키보드 자체는 굉장히 정갈하다. 

측면에 레오폴드 로고가 이쁘다. 흰색 바탕에 은색로고 캬~

스위치는 체리 저소음 적축으로 체리답게 서걱서걱하며 확실히 소음이 적다. 키압은 적축과 동일하게 45gf

레오폴드 특유의 고질병인 통울림은 여전하다 ㅠㅠ 특히 사이드에 있는 키들 일부가 누르면 텅텅 소리가 심하다 -0-;;;

거기다 저소음 스위치라 그런지 다른 소리들이 줄어드니까 팅팅하는 스프링 소리가 좀 잘 들리는 편이다. 날 잡고 윤활 함 할까 고민중

하단에는 전원 스위치와 블루투스 페어링 버튼, 레오폴드 전통의 DIP 스위치, 블루투스를 위해 사용되는 AAA 배터리를 넣는 공간이 있다.

유선 연결방식이 드디어 USB-C로 변했다. 정말 그지같은 Mini 5핀 드디어 탈출이라니... 케이블 정리를 위한 홀도 잘 마련되어 있고 좋다.

대신 블루투스 페어링이 굉장히 귀찮아졌다.

FN + A / S / D / F 로 블루투스 기기를 전환하고, 등록을 위해서 FN + 4개중하나 를 누를 다음 뒤로 뒤집고 저 페어링 버튼을 핀같은 도구로 눌러줘야한다;;;

배터리 방식은 처음에는 별로라고 생각을 했는데, 사용하다보니 충전을 할 필요가 없어서 좀 더 편한거 같기도 하고... 나쁘지 않다.

배터리 수명을 위해서인지 블루투스로 쓰다가 유선으로 연결하면 바로 유선모드로 바뀐다. 케이블을 뽑으면 다시 블투 모드로 전환

레오폴드 전통의 DIP 스위치! 저걸 이용해서 키 매핑을 하거나 키를 잠글 수 있다.

이제는 DIP말고 소프트웨어나 VIA 지원 좀 해줬으면 하는데... 정가 20만원 가까이 하는 키보드가 참..ㅠㅠ

 

FN키 조합으로 재생제어 및 볼륨 제어도 가능하다. 이건 왜 설명서에 없는건지 의문

 

 

키보드 자체의 만듦새나 퀄리티는 참 좋다. 딱 사각형 키보드의 정석 느낌?

키캡의 퀄리티는 정말 좋다. 까슬까슬한 느낌도 좋고 마감도 좋고. 사람들이 레오폴드는 키캡이 본체라고 하는 이유를 알만한 퀄리티.

흡음재를 넣어서 텅텅거리는 통울림을 좀 잡았다는데 여전히 존재하는거 같고

스테빌은 이전보다 많이 좋아졌는데 아직 찰찰거리거나 균형이 좀 안맞는다. 맞추려면 분해해서 디솔한 다음에 잡아야하는데 그건 무리;;;

스페이스바는 흡음재도 들어가서 정말 많이 좋아졌다.

 

60배열의 방향키 부재와 펑션열 부재로 조금 힘들었는데 다 있는 텐키리스 쓰니 좀 숨통이 트이긴 한다. 언제 사용해도 무난한 키보드

사람들이 왜 많이 추천하고 찾는지 알거같은 그런 키보드다. 

그러나 정가주고 사는건 좀 아닌거 같은 키보드니까 할인이나 미개봉을 기다려보는걸 추천..

에버그린은 리더스키 단독이라 그런거 거의 없다

10만원 초반할때는 살만했는데 어느덧 10후반이라니;; 

 

나머지 자세한 링크는 여기 https://www.leaderskey.com/shop/item.php?it_id=1684462129 

레오폴드 FC750RBT PD 에버 그린 영문 저소음적축 | 리더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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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코랄블루 이야기를 했었는데...

누가 키캡만 팔길래 냉큼 사버렸다...! ㅋㅋㅋㅋㅋㅋ

사고 보니 하우징 색이랑 생각보다 꽤 차이나서 일단 묵혀두는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