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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요즘 누가 유선 이어폰 써? 뱅앤올룹슨 Beoplay E4 후기, H3 ANC랑 뭐가 달라?

dona0408 2022. 4. 26.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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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뱅앤올룹슨 Beoplay H3 ANC를 사용하던게 있다. 이것도 20살때 알바해서 번 돈으로 산, 첫 고가의 이어폰 이였다.
한참 이어폰 알아봤는데 마침 영마존에서 할인을 하던터라, 대략 100파운드 언저리 줘서 18만원인가? 정가의 절반으로 샀었다.

인보이스 찾아보니 맞다. 이때 DHL배송으로 변경해서 3만원인가 더 냈을것이다. 지금 생각하면 왜 그랬냐...?
처음에 사용할때는 마냥 좋았다. 그러나 얼마 후 개량형 모델이 등장했는데 그게 바로 리뷰할 E4다.
노이즈 캔슬링 성능을 더 강화시켜 약 25%의 소음 제거가 잘 되며, 저역부의 노캔 성능이 향상 되었다 하고,
Transparency Mode라고 이어폰을 빼지 않고도 외부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해주는 기능이 들어갔다.

E4부터 박스 패키징이 변했다. 기존에는 회색 바탕에 제품 사진 있고 그랬는데, 이 모델부터 스칸디나비아?? 무슨 북유럽 감성 낸다고...ㅋㅋㅋ 박스 사진은 이전에 H4 리뷰 올렸던거에서 가져왔다.

E4는 당근에서 구성품 하나도 없이 이어폰 본체만 싸게 올려서 구매하게 되었다.
H3 ANC 잘 쓰고 있는데 E4가 나와서 갈아타야하나 많이 고민했고, 배가 아팠던 모델이라 그냥 지나치기가 조금 힘들었다...ㅎ

이번에 구입한 Beoplay E4와 기존에 쓰던 H3 ANC다. ㄱ자 플러그에 네모난 노캔 모듈이 달려있다.
기존 H3 ANC는 동그란 모듈인데 E4의 네모난게 조금 더 이뻐보인다.

이어폰 유닛부는 차이가 없다 스펙도 똑같고. H3의 것을 그대로 가져와서 더욱 더 그렇다. 그래서 소리도 딱히 차이가 없다.
3달 가까이 모르고 있었다.... XB10 리뷰한다고 자세히 듣다 알게 되었는데 그냥 보면 유닛 부분이 똑같아 보이는데 실제로 E4의 유닛이 조금 더 크다. 그래서 인지 소리도 E4가 조금 더 저음 성향임을 보여주기도 하고 실제로 저음 보강을 했다고 한다.

케이블이 분리 되는 부분이 변경되었는데 E4의 방식이 조금 더 좋아 보인다. 둘 다 케이블 하나는 짱짱하다ㅋㅋㅋㅋ
처음 만져봤을때 뭔 이어폰 줄이 이렇게 굵어...? 하고 놀란 기억이 있다.
마이크 조작부의 경우 잘 보일지 모르겠으나, H3 ANC의 경우 버튼부가 통짜로 되어 있어 어떤 버튼인지 구분도 힘들고 누를때 이게 눌린건지 아닌지 감을 잡기가 힘들었다.
그러나 E4의 경우엔 버튼이 하나씩 분리가 되어 구분감이 좋아져 안보고 누르기도 편해졌고, 클릭감도 확실하다.
아 참고로 뱅앤올룹슨 대부분의 기기는 Made For IPhone 인증을 받은 기기들이다.
즉 안드로이드에선 재생/정지 말곤 볼륨버튼은 작동 안한다는 소리^^ 3.5 to Lightning 젠더 쓰면 음질도 죽어버리는데 젭알..

각각 ANC Off, On, Transparency On 사진이다.
슬라이딩 방식으로 조작을 하며 ANC 전원이 켜지면 흰색 LED가, Transparency가 작동하면 파란색 LED가 나온다.
ANC의 성능 변화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 H3 ANC나 E4나 노캔은 괜찮은데 에어팟 프로에 비하면 뭐.. 많이 밀리는건 어쩔 수 없다.
H9이랑 HX, H95는 많이 좋아졌다 하던데... 항상 눈독만 들이는 제품이지ㅠㅠ 특가뜨면 달려보려 한다.
Transparency는 역시 괜찮았다. 대부분의 회사들은 실망감이 크다는 평이 많은데 B&O는 이쪽을 거의 선두로 나왔고, E8에서 괜찮다는 이질적이지 않고 자연스럽다는 평을 많이 받았다.
Transparency를 켜면 노래는 자동으로 음소거가 된다....!
E8처럼 작게 들릴줄 알았는데 아직 이때는 처음 들어간거라 기술력이 부족했던건가ㅋㅋㅋㅋㅋ
그래도 이거 켜고 맥북 스피커로 노래 재생하면 자연스럽게 잘 들린다. 심지어 에어팟 프로보다 잘 들린다!! 이건 좀 의외..
물건 사면서 쓰기 정말 좋은 기능ㅎㅎ 편의점에서 종종 유용하게 사용한다.
ANC 모듈은 구형 스마트폰 충전기인 Micro 5 pin 방식을 이용하여 충전하고, 완충까지 약 2.5시간, 완충시 ANC 켜고 20시간 정도 사용이 가능하다. 실제로 H3 ANC를 왕복 4시간이 되는 통학길에 4-5일씩 쓰고 충전하고 그랬으니 충분하다.

아~~~ 역시 네모난게 일체감 있고 안정감 있다 ㅎㅎ

마지막으로 드디어 소리에 대한 총평을 남기려한다.

H3 ANC, E4 2개를 모두 사용해본 사람이 적어서 그런지 음색을 비교하는 글이 매우매우 적었고, 대부분 유닛의 모양이 같고 ANC 성능만 변해서 음색은 똑같다는 글을 많이 보았다.
내가 생각해도 그게 맞다. 왜냐면 드라이버도 똑같고, 유닛의 사이즈도 똑같고 달라진게 없으니까.
그런데 둘이 약간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다. H3 ANC가 조금 더 고음이 시원했고, E4가 저음이 강했다.
원래 H3 자체가 저음 성향이긴 한데 그래도 약간의 차이가 있는게 ANC의 변화 때문인지, 공산품에 있는 편차인지.. 아주 그렇게 차이가 나는건 아니고 미묘하게 차이가 난다는거다.

+) 08.12
XB10 음질 테스트 한다고 열심히 노래 듣다 뭔가 이상함을 느꼈다.
하이햇이나 일렉기타 소리, 보컬의 고음 등의 소리는 시원하게 잘 들리는데  드럼 소리가 유난히 이질감 느껴지게 들렸다.
특히 Iron Maiden - The Tropper 도입부 듣다 깜짝 놀랐다;; 과장 좀 해서 E4가 원래 이렇게 쓰레기 같은 소리를 들려주던가??
폼팁을 끼고 음악을 들으니까 저역-중역대가 뭔가 답답한 소리가 나서 뭐지 싶었는데 H3 ANC보다 저음보강+튜닝의 차이 때문...
ANC를 켜면 EQ가 적용되는지 저음부가 부스트 된다.
찾아보니 그런 리뷰가 있기도 하고, 실제로도 ANC On/Off 시 체감이 될 정도였다.
ANC 쓰려고 산건데 켜면 부스팅 된 음색이 별로고...
끄자니 ANC가 아깝고... 쩝 다시 방출해야하나

관련 리뷰 링크 - https://m.blog.naver.com/gre_nada/221112949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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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팁이 아닌 실리콘팁 사용을 강력히 추천한다. 내가 과거 리뷰에 저음 성향이라 적어두고 까먹고 있었군..
실리콘팁을 사용하니 저음이 좀 죽어서 괜찮게 들린다.

그래도 같은 회사의 이어폰인 H5나 E8에 비하면 저음 성향 확실히 맞다. 
이제 다음으로 구해서 써볼 물건은 A8인가... 이녀석이 진짜라던데 좀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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