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 적어보는 블로그

미루고 미루던 리뷰, Astell&Kern XB10 블루투스 리시버 후기 본문

리뷰

미루고 미루던 리뷰, Astell&Kern XB10 블루투스 리시버 후기

dona0408 2022. 9. 30. 02:04
반응형

음향기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들어봤을 물건이다. 바로 아스텔앤컨의 XB10

정가는 19만원쯤 하는 물건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가격은 저렴해졌고, 중간에 갤럭시 프로모션으로 잔뜩 풀려서 중고로 많이들 풀린걸로 기억한다.

몇 달전에 2만원대에 행사해서 하나 사뒀다. 이전부터 사람들이 소리가 그렇게 좋다고 극찬을 해서 궁금했던 기기거든ㅎㅎ

일주일정도 써보고 리뷰 남기려다 바빠서 귀찮아서.. 그렇게 한 달 사용기, 두 달 사용기

결국 "세 달 사용기"까지 와버렸다..!!! 음.. 그치 이런건 장기 사용하고 리뷰 남겨야지(?)

박스는 동그란 원통형에 스티커를 붙여 위로 열리지 않게 해뒀다. 스티커 뜯으면 박스 겉면이 뜯겨 나가서 개봉여부 확인도 된다.

본체가 비닐에 잘 포장되어 있고 그 밑에 Micro 5핀 케이블, 클립, 사용 설명서가 들어있다.

사진상으론 작아 보이는데 작고 두꺼운 미니책 같이 생겼다.

기기 뒷면 상단에 있는 고무를 빼고, 클립을 넣어서 휴대하기 편하게 만들 수 있다. 가방같은곳에 걸어두기 편하긴하다.

기기 상단에 음량+/- 버튼, 블루투스 페어링을 위한 버튼, 재생/일시정지 버튼이 있으며

측면에는 마이크, 2.5mm balanced 단자, 3.5mm 단자, 슬라이딩 식 전원 스위치 및 홀드, 5핀 충전구, 이전/다음곡 버튼이 달려있다.

저 작고 동그란거 하나에 엄청 달려있어서 편하긴한데, 핸드폰을 항상 들고있는지라 전원켜고 홀드 상태로 해놓고 가방에 넣어버리거나 주머니에 넣어 버튼을 눌러 쓸 일이 별로 없다.

그리고 상단 부분의 내구성이 좀 떨어지는지 툭하고 빠진다.... 다시 끼워넣으면 잘 작동해서 그냥저냥 쓰고 있는데 참..;;

충전시 빨간 LED가 들어오며, 완충이 되면 파란 LED가 들어와있는다. 충전시간은 대략 2시간 정도.

 

언박싱 끝냈으니 대충 스펙을 이야기하자면

블루투스4.1, SBC/AAC/aptX/aptX HD 코덱 지원, 멀티페어링, 배터리 350mAh 3.7v로 약 5시간 사용가능, 23g의 무게

2.5 출력 1.8Vrms, 3.5 출력 0.9Vrms, 24bit/192kHz까지 재생 가능

 

세 달간 써보면서 나온지 5년이 넘은 기기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aptX HD로 음감시 이게 유선인지 무선인지 분간하기 어려울정도로 좋은 소리가 났으며, AAC로 들어도 충분히 좋은 소리를 들려준다.

기존에 쓰던 H3 ANC나 E4를 ANC켜고 아이폰에 유선 연결해서 쓰면 출력이 모자라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XB10은 그런거 없이 빵빵한 출력을 뽐내준다.

다른 기기의 3.5mm 유선 연결보다 출력에 확실히 힘이 더 붙는다. 

다만 가장 큰 아쉬움은 배터리 지속시간. 사용해보니 대충 4시간 정도 가는거같다. 쌓여있던 재고품이라 그런가 배터리가 조금 오락가락 하는거 같기도 하고

그리고 충전하면서 사용하면 노이즈가 좀 있다. 보조배터리나 노트북에 연결해서 충전하면 노이즈가 없거나 적긴하다.

아 이걸로 유튜브나 영상 같은거 보면 딜레이 좀 있다. 소리랑 입 모양이랑 싱크가 안맞는게 느껴짐;;

 

집, 카페, 대중교통 등에서 올라운드로 사용하긴 좋은 물건이나 정말 싼 가격에 구매하는게 아니라면 굳이 구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유선 이어폰이 많고 음질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하나 들일법도 하지만 그런 분들은 아마 대부분 DAP 따로 쓰시거나 유선 연결을 고집할거다.

반대로 에어팟같은 코드리스가 귀에 잘 안들어간다거나, 비싸게 주고 산 유선 이어폰 쓰고 싶은데 휴대폰에 주렁주렁은 싫으신분들에게는 이게 최고의 대안이 아닌가 싶다.

또 차량용 AUX나 블루투스 미지원 스피커에 연결해서 쓰려고 구매하시는 분들도 많았고

알리에서 블루투스 리시버가 참 많이 나왔다는데 그런것보다 검증된 물건이 확실하지 않을까..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