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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사회복무요원 논산 훈련소 후기 - 2주차 (08.17~8/23)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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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사회복무요원 논산 훈련소 후기 - 2주차 (08.17~8/23)

dona0408 2020. 10. 4.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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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주차와 달리 2주차에는 본격적으로 훈련을 시작하는 주간이였다. 추후 있을 3,4주차 보다는 훈련 강도나 피로도는 낮지만 그래도 꽤 힘들었다.

 

<08.17 월>

이날은 월요일이지만 15일이 토요일이였기때문에 대체 휴일로 지정되었다. 따라서 제대로된 교육은 다음날인 화요일부터 받게 된다.

또 휴일이기에 평일이지만 7시에 기상했다!

주말에 배웠던 도수체조를 이날 아침부터 시작했다. 체조 후 뜀뛰기를 진행하는데, 뜀뛰기를 하는데 제한이 있는 사람 (천식, 고혈압, 다리 골절 및 문제 등등..) 은 열외를 하게 된다. 열외자는 따로 연병장(운동장)을 크게 한바퀴 걷거나, 팔굽혀펴기/스쿼트 같은 근력 운동을 시킨다. 이것도 어려운 사람은 그냥 앉아서 쉰다.

이후 식당에 가서 아침식사를 하게 되며 이후 휴일이기에 휴식을 하였다. 별 다른 일 없이 점심을 먹고 다시 휴식.

중간중간 군가 교육을 하고 보급품을 나눠주거나 문제가 있거나 사이즈가 크거나 작은 보급품을 교환을 한다.

1달에 2번 정도 라면을 주는데 오늘이 그 날인지 라면을 주었다. 그날 먹은 라면은 참께라면으로 인당 1개씩 먹을 수 있었다.

군대에 들어와 먹는 첫 사회 음식이라 그런지 안먹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이후 다시 휴식을 취하다가 저녁 식사 후 또 휴식, 20시 30분부터 청소 후 저녁 점호, 그리고 취침을 한다.

 

<08.18 화>

6시에 기상 후 체조 및 뜀뛰기 진행, 아침 식사 후 예방접종을 받았다. 주사는 총 3개를 맞으며 맞고싶지 않으면 맞지 않을 수 도 있다.

이후 휴식 후 점심 식사를 하고 교육대장님 정신 교육을 받았다.

정신 교육(정훈 교육은) 추후에 시험을 봐서 통과를 못하는 경우가 있어 재시험을 보고 싶지 않다면 한번 들을때 제대로 듣는게 좋다.

그리고 대망의 첫 px이용! 사회로부터 떨어진지 아직 5일밖에 안되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회 음식을 먹고싶어한다.

첫 이용때는 전자기기 및 기념품은 살 수 없으며 과자나  유리용기가 아닌 화장품만 살 수 있었다.

그래서 가면 과자나 음료수를 잔뜩 사게 되는데 그날 산건 강의장내에서 모두 먹어야하므로 적당히 사는게 좋다..

저녁식사 후 px에서 구매한것을 먹었는데 식사 직후인것도 있고, 다들 흥분해서 잔뜩 사는 바람에 먹어도 먹어도 잔뜩 남았다.

우리 중대원들이 너무 많이 사서 그런지 강의장 구석에 따로 킵 해뒀다가 먹을 수 있도록 중대장 및 분대장님들이 배려를 해주셨다. 원래 그러지 않는데 특별 기회라고 했다 (과연...)

이후 평소와 동일하게 청소 후 점호, 그리고 취침을 했다.

 

<08.19 수>

본격적인 훈련의 시작이다. 기상  후 일과는 매일 동일하니 패스, 약 10시경부터 훈련을 시작했다.

앞으로 받는 훈련들은 개개인마다 평가를 진행하며, 미흡한 부분이 있으면 다시 평가를 치루거나, 주말에 보충 교육을 받아야 한다.

 

야외에서 받는 첫 훈련으로 제식 교육을 받았다. 군에서 가장 기본적인 교육으로 제식이 맞지 않으면 엉망진창으로 보인다. 

앞으로 훈련 시 항상 군복으로 환복을 한 뒤 훈련을 받게 된다.

부대 제식인 차려 자세, 열중쉬어 자세, 좌향좌, 우향우, 뒤로 돌아, 걸음과 행진 등 같은 우리가 잘 알고 있던 동작들인데, 각이 잡힌 상태로 구령에 맞추어 딱딱 움직이는 훈련을 받는다. 말로는 엄청 쉽게 느껴지는데 막상 할 때는 타이밍 맞추는거라던지 은근히 신경 많이 쓰이고 힘들어한다.

원래는 40분 훈련, 10분 휴식으로 3개 교시를 진행하지만 날이 더운 관계로 훈련 시간을 줄이거나 쉬는 시간을 길게 주었다.

11시반쯤 일찍 끝나 휴식 후 12시경 점심 식사를 하러 이동했다.

이후 야외 온도가 높아 실내에서 맨손제식 교육을 하였다. 부대 제식 동작을 개인별로 행하며 거수경례 등을 배우고 평가를 진행하였다.

이날 처럼 야외 온도가 일정 온도 이상으로 높으며, 실내에서 교육이 가능한 경우 실내 교육으로 변경된다.

약 17시경이면 모든 훈련이 종료 되고 이후 약간의 휴식 후 저녁식사를 하게 된다. 이후 일정도 평소와 동일 하므로 패스한다.

 

<08.20 목>

이날은 약 9시 40분부에 강의장에 모두 모여 '정훈교육' 이라는걸 받았다. 쉽게 이야기해서 정신교육이다.

우리의 주적이 누구인지, 한국의 자랑거리, 군인정신, 위국헌신 군인본분 등 이러한것을 배운다. 시험보기 위해서만 알아두고 이후 바로 잊어버려도 된다. 오전 2시간, 오후 2시간 교육이 끝나고 16시 30분부터는 체력단련 시간을 갖었다.

원래는 야외에 나가 뜀뛰기를 해야 하지만 야외 온도가 높아 실내에서 근력운동인 팔굽혀펴기, 윗몸일으키기, 플랭크 및 스쿼트를 진행했다.

훈련소에 들어가기 전에도 다이어트 및 운동으로 플랭크, 스쿼드 등 운동을 했던터라 즐겁게 운동을 했다.

20분 정도 운동을 하고 휴식을 한 뒤 저녁 식사후 동일하게 시간을 보냈다.

 

<08.21 금>

오늘은 오전에 개인 체력 측정을 했다. 측정은 총 2번 하게 되는데 이번 측정과 추후 있을 2회차 측정과 비교를 하게 된다.

측정 종목은 팔굽혀펴기, 윗몸일으키기, 뜀뛰기(달리기) 3가지 이다. 이후 휴식 및 샤워를 진행하고 점심 식사를 한다.

오후에는 중대장님과 Q&A시간을 가졌다. 그러고선 어제 배운 정훈교육에 대한 평가를 진행했다.

평가는 서술형 평가로 미리 시험지 A안 B안 C안을 줘서 공부를 할 수 있었기 때문에 어렵지가 않다.

저녁 식사를 한 뒤 이후 훈련때 사용할 방독면 청소를 진행했다.

 

<08.22 토>

 입소 후 두번째로 맞는 주말이다. 아침 식사 후 10시반부터 청소를 진행했다. 매주 토요일 이 시간에는 일명 '클린데이'라고 에어컨 및 공기청정기 필터 청소, 매트리스, 포단 등 침구류를 들고 외부로 나가 먼지를 털거나 생활관 내부 구석구석을 청소했다.

이후 스케치 촬영을 위해 군복으로 환복 한 뒤 사진을 찍고 다시 생활복으로 환복했다 이게 무슨...

이후 남은 시간은 휴식을 취하고 식사를 진행했다. 

 

<08.23 일>

휴일에는 정말 할 일이 없다. 하루종일 휴식을 갖는 편이며 분대장들이 딱히 터치를 하지 않는다.

전에 세척을 해둔 방독면 정돈을 하고 앞으로 사용 할 개인 총기의 상태를 확인했다.

이후 휴식을 하다가 라면을 주어 먹게 되었다. 이번에 먹은 라면은 까르보 불닭. 못먹는 사람들도 있어서 안먹을 사람은 먹지 않았다.

이후 일정은 평소와 동일

 

2주차는 이제 막 훈련을 시작한지라 크게 어려운 훈련도 없고 몸이 힘든 훈련도 없었다.

그래도 아직 군대에 많이 익숙치 않아 조금 힘들었다.

3주차부턴 진짜 훈련의 시작이므로 이때까지 편히 쉬어두는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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